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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목사의 교회 생각: 톨레 레게(들고 읽어라!)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10-03 08:47 | 76 | 0

본문

사도들이 활동하던 1세기 당시 그들은 교회 안에서 굉장한 권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그들이 직접 듣고, 경험했던 예수님에 대한 기억과 성령의 확증은 설교나 가르침 그리고 교회를 세워 나가는데 강력한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사도들은 하나 둘씩 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하나님은 성경을 기록하게 하심으로 복음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게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문자를 통해 계속해서 믿음이 이어지게 하신 것입니다.


로마서 10:17절은 말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우리가 믿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읽음입니다. 결국 읽지 못하면 듣지 못하는 것이고, 듣지 못하면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없었습니다. 먼저 다수의 사람들이 글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읽지 못했고, 15세기 인쇄술이 발달되기 전까지 책은 너무나 비싼 것이었기에 읽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읽지 못합니다. 성경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 너무 많고, 허나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소리내어 글을 읽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 내용을 머리 속에서 구성하지 못하기에, 읽어도 읽은 것이 아닙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어린 시절부터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는데 익숙해진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에는 거부감이 없지만, 글을 읽고 머리 속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구성하고 추론하는 작업은 두뇌에서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독서는 괴롭고 힘든 작업이기에 사람들은 글을 읽지 않고, 또 읽는다 해도 쉽게 스크롤을 올리며 읽을 수 있는 짧고 간단한 글을 읽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기독교에 있어서 치명적인 위협입니다. 왜 그럴까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성경을 읽을 수 없다면 우리의 믿음은 더 이상 전달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순결과 절제를 주소서! 그러나 지금은 마소서!”일찍부터 복음을 접했던 어거스틴은 정돈되지 않은 인생의 문제와 죄의 달콤함 때문에 여전히 믿음 밖에 있었지만, 어느 날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어린이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톨레 레게, 톨레 레게”(들고 읽어라) 그리고 성경책을 집어 들어 읽은 부분이 로마서 13:11-13절이었고, 이 말씀을 통해 어거스틴은 회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톨레 레게해야 합니다. 또 우리가 성도로서 살기 위해서 톨레 레게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신앙교육은 톨레 레게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합니다.


이번에 벧샬롬 어린이 창작대회가 있습니다. 사실 이 대회의 목적은 상기된 내용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는 습관을 갖지 못하면, 그것을 바로잡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힘들어지고, 이러한 현상은 그들의 영혼에 있어 큰 타격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그 책’(성경)뿐만 아니라, 책을 읽어야 합니다.


상쾌한 가을날 자녀들과 함께 책 한 권을 들어 읽고 나누고 그것을 글과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여 성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